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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얼주절

나의 2022년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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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나에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락다운이 풀리고 바쁘게 일 하면서, 힘들고 정신 없지만 좋은 동료들 덕분에 즐거운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1분기를 보냈다.

2022년 2월엔 나의 휴가가 시작 되자마자 코로나에 걸려서 나의 휴가를 반쯤 날려 버렸고, 2020년 12월에 접수만 해 놓은 채로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던 영주권은 우여곡절 끝에 3월에 나왔다. 그렇게 내 속을 까맣게 태웠는데, 막상 받고나서는 그리 기쁘지가 않았다.

 

코로나 덕분에 오랫동안 한국에 못들어 왔었어서, 영주권을 받고 자체 휴가 기간을 가지려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5월에는 일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고 휴가차 한국에 들어왔다.

 

원래 영주권을 따고 나서 web developer 과정을 수료할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온라인 코스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입국 하자마자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했다. 그리고  스파르타 코딩클럽 내일배움과정 수강을 하기 시작했다.

코드를 따라하면 되긴 하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는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웹개발 종합반 + SQL 코스였는데, 2달 정도면 끝났어야 했는데 중간에 이런 저런 일들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수료하는데 3달 정도 걸렸다. 더 제대로 배워야 할 것 같았다.

코스가 끝나갈 무렵 스파르타 코딩클럽 부트캠프 광고를 구글에서 보고, 한국에서 공부를 할 지 뉴질랜드에서 해야 할지를 고민을 해 보기 시작했다. 

 

7월 중순에 목에 있던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뭐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지원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부트캠프를 지원 했다. 부트캠프 입학을 위해서 셀프 인터뷰 영상을 보내고 간단한 설문지에도 답해야 해서, 뽑히면 그때 생각해 보지뭐... 란 생각.

퇴원을 하고 셀프 인터뷰를 찍어 보내고 설문에도 응했다. 서류는 합격했다고 하는데 과제 시험도 봐야했다. 

다행이 웹개발 종합반을 들었어서 조금 익숙한 과제가 나왔다. 과제도 시간 내에 제출하구 최종 합류가 결정됐다.

 

이제 결정을 해야했다. 한국에 남느냐 뉴질랜드로 돌아가느냐. 영주권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포기하기엔 영주권이 아깝다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영구 영주권을 받기위해 또 기다려야 하는 2년이란 시간이 더 아깝기도 하고, 한국이 훨씬 더 교육 환경이 좋고 IT산업이 고도화 되어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은 별로 경쟁력이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개발자로 일하면서 원한다면 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한국에 남기로 했다. 뭣보다 이제 재미가 없다.

 

8월부터 11월은 부트캠프에서 정신없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보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살았는데 정신 없지만 재미있었다.

코스를 수료하고 나서 부터는 회사들에 입사 지원을 하고 한달이 조금 넘는 채용 과정을 거쳐서 12월이 다 가기전에 다행이 취업을 했다.

그리구...내일은 첫 출근 날

 

오랜만에 한국에서 가져보는 직장이라 두려움 반 설레임 반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2022년 아주 바쁘게 보냈네

2023년은 더 재밌게 알차게 보낼수있었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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